본문/내용
2.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질문하고 대답하고 토론하고 발표할 기회를 많이 주기를 제안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치열한 경쟁 사회이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사회이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논리정연하고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수학 시험에서 해답이 중요한 만큼 풀이 과정도 중요하듯이, 학생이 내리는 결론도 중요하지만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정연한지도 중요하다. 아무리 옳고 좋은 결론이라 하더라도 설득에 실패하면 뜻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학부를 예로 들면, 이러한 훈련을 거친 학생은 장차 훌륭한 설교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출 수 있다.
3. 자신의 생각을 글을 통해 일관되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신학논문공모전과 같은 행사를 장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작문 수업 등을 통해 글쓰기 기초 훈련을 시켜야 하며, 과제물로서 보고서나 논문을 쓰게 하고 첨삭을 통해 학생이 개선해야 할 점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여러 번 되풀이되면서 학생의 쓰는 능력이 개선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시대를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한다. 논리적인 말보다는 감성적 직관에 호소하는 것이 더 효과를 거두는 시대이다. 감성에 호소하기만 하면 전달되는 내용에 관계없이 설득이 되는 시대이다. ‘묻지마 투자’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감성과 직관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차분하게 앞뒤를 따지지 않는 시대이다. 그러나 ‘묻지마 투자’가 가산을 탕진하는 결과를 낳듯이, 감성적 직관에만 호소하는 설득은 맹목적인 인간을 만들어내기 쉽다. 자신이 설득되는 내용이 참인지를 따져 볼 수 없는 사람으로 이 사회가 가득찬다면, 이 사회의 몰락을 그리 멀지 않다. 우리 천안대학교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이러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 그래서 감성으로만 흐르는 풍토속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