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소 극단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우리의 일상적인 삶 어느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라브리에 전화하신 한 분이, 여기에 한 번 찾아오시라고 했더니, ‘글쎄요...기도 좀 해 보고요.’라고 대답하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느 선교 단체에서 해외로 전도 집회를 나갔는데, 짐을 회수하는데 문제가 생기자 한 쪽 구석에 모여 열심히 대적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갈수록 세상이 악해지니 세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지혜나 우리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에 턱없이 못미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의 예화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대답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것들을 통해서도 역사하시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인간의 몫으로 남겨두십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참 상식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낙태, 살인, 강간 등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앞에서 가치와 기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은 참 상식을 가지고 사는 삶을 통해 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상식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그들의 삶의 양식에 있어서 크게 두 가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하나는 앞에서 든 예화처럼 영적 신비주의의 경향으로서,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육체와 관련된 것은 악하거나 혹은 보다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이원론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