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I. 문제 유형별 이해와 지도방법
1. 성폭력
성폭력은 ‘성’이라는 존중받아 마땅한 개인적인 영역을 ‘폭력’이라는 사회적인 범죄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보는 사회적인 시선의 모호함과 더불어 성폭력 가해자나 피해자의 내면세계를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청소년의 입장에서 볼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도움보다는 역효과를 남기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1) 가해자.
도대체 성폭력을 하는 청소년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일까? 성폭력을 가한 많은 청소년들은 왜 그런짓을 했느냐고 물으면 친구가 하자고 해서, 호기심에서, 여자도 원하는 것 같아서 한번 해봤다고 얘기한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성폭력을 가하는 청소년의 특성은 일반비행 청소년들의 특성(결손가정, 빈곤가정, 학교정학이나 또는 자퇴, 담배, 술등 약물복용)과는 달리 가정적으로나 학교생활에 있어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개인적인 배경보다는 사회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성폭력을 그다지 크게 범죄시 하지 않는 문화’ ‘ 성에 대해 남녀에게 다르게 적용하는 이중기준’ 등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성의식에 영향을 많이 받은 청소년일수록 성폭력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멋모르고 성폭력을 가하게 된 청소년 또한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있을 수 있는 일’정도로 취급을 하는 것은 오히려 성폭력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인 인식을 강화하여 성폭력 상습범을 만들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 가해 학생과의 상담에서는 무엇보다도 가치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