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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종교개혁을 `율법`과 `복음`이라는 분석과 관찰의 틀을 이용하여 접근해 보기로 하자. 이 방법은 루터의 개혁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질 수 있는 방법이다.
A. 율법이란 무엇인가?
토라( )라는 말은 소위 모세 오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지시나 명령을 뜻하는 말로써 방향, 안내, 교훈을 뜻하는 것으로 `법`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나중에 그 의미가 확대되어서 명령이 아닌 설화 부분까지도 포함되어 모세 오경 전체를 토라라고 부르게 되었다. 신약시대에 들어서는 `율법과 선지자들` 또는 `율법`이라는 말로 모든 구약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런데 모세 오경을 읽어보면 나 lex 또는 ius 같은 뜻의 엄밀한 의미에서의 `법`은 적다는 것을 느낀다. 종교예식까지 포함하여도 토라는 법이라기보다는 `가르침`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을 가르치는가 하면 바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토라의 내용은 `하나님의 눈에 보이는 역사` 즉 `구원의 역사`라고 부르고 싶다. 그 가운데 특히 출애굽기 후반부와 레위기 그리고 신명기의 일부가 좁은 의미의 법적인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다. 십계명(출20:1-17/ 신명기5:6-21)과 계약법(출20:22-23:33), 신명기 법전(신명기 12-26장)과 성결법전(레위기17-26장), 제사법전, 토지법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를 불행하게 이끌고 간 문제는 이러한 율법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데 있다. 바벨론의 포로 시대(참고 렘31:33)에 율법이란 `정체성`을 지키는 수단이었다. 더구나 그들은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도 자신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아서 였다고 이해하였다.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은(스9:3, 느5:6) 여전히 겉치레의 율법실행을하고 있었다. 내면적인 신앙생활에 필요한 율법을 율법주의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는 이 문제를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을 빌어서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