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저비스는 고린도전서 14장 전체를 통해서 바울은 영적인 말, 곧 방언(14.2,4,5,6,9,18,23,27,29)이나 예언(14.3,29)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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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스는 고린도전서 14장 전체를 통해서 바울은 영적인 말, 곧 방언(14.2,4,5,6,9,18,23,27,29)이나 예언(14.3,29)과 비영적인 말을 구분하려 했다고 전제한다. 저비스에 따르면, 바울은 물론 필로(Philo)도 `영적인 말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비스의 해석은, 클리닉과는 달리, 이 단락을 소위 반-여성주의 해석의 입장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곧 바울이 여인들에게 말하지 말도록 명령을 내린 것은 말이 여인들에 의해서 언급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사랑보다는 자기 집중적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말을 바꾸면, 여인들이 자기 집중적인 자세가 아닌, 사랑의 자세로 말했다면 바울은 침묵을 명하지 않았으리라는 셈이 된다. 그러나 저비스의 이러한 해석은 34a절에 대해서는 가능하나, 34b-35절에 대해서는 가능하지 않다. 우선,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 자체를 부끄러운 일로 간주하는 것(35절)은 어떤 특정한 조건(`자기과시적` 등) 아래에서만 침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침묵을 강요하는 것으로서, 저비스의 주장을 어렵게 한다. 28-30절에 나타나는 침묵의 조건들이 35절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여성주의 해석에서 `다소` 벗어난 저비스가 그러한 해석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극복했어야 했다. 왜 바울은 28-30절에서 남성들에게는 특정한 조건들에 제약받는 경우 이외에는 말하는 것을 허락하고 35절에서 여성들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는가? 문제가 생기면 집에서 `자기 남편들에게`(35절) 물어야 하는 여성들과는 달리, 왜 남성들은 문제가 생길 때 집에서 `자기 아내들에게` 묻지 않아도 되는가? 침묵의 조건, 이유, 교정 등에 관해서 28-30절과 34-35절은 균형이 잡히지 못한 채, 여성들에게 불리하도록 구성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