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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피터 드러커 교수에게 어느 대은행의 인적 자원담당 부행장이 전화를 했다. 그것도 매우 진지하게. “교수님 어떻게 하면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습득할 수 있는지, 세미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드러커는 전화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리더십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리더십은 지금 그 명칭하에서 과대선전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한창 멀다. 리더십은 “리더십 자질들”(trait theory)과 는 거의 관계가 없고, 또 “카리스마”(Charisma)와 는 더 더욱 관계가 없다. 리더십은 평범한 것이며, 낭만적이지도 않으며, 매우 지루한 것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그것의 성과에 달려 있다. 리더십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들 혹은 바람직스러운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수단이다. 그러므로 어떤 목적을 위한 리더십인가 하는 것이 결정적인 문제이다.
금세기의 악당 3인방 스탈린, 히틀러, 그리고 마오쩌둥 보다 더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는 없다는 것을 역사는 알고 있다. 다시 말해 효과적인 리더십은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젠하워, 조지 마셜, 그리고 트루먼은 뛰어난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누구도 카리스마라고 할 그런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독을 재건한 아데나워(Konrad Adenauer)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정말이지, 카리스마는 지도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그것은 그들을 융통성 없는 존재로 만들며, 자신은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존재로 확신케 하며, 변화할 수 없도록 만든다. 세상에는 “리더십에 적합한 자질”이라든가 “리더십에 적합한 성격”과 같은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