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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아무리 악의 존재를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 가는 예가 인류 역사에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먼 옛날의 이야기를 들추어 낼 필요도 없이 근년에 일어난 예를 든다면, 히틀러는 육백만 명의 유대인을 살해했다. 스탈린과 모 택동은 공산주의를 신봉하지 않거난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천만의 러시아인과 중국인을 살해 했다. 김 일성은 적화통일을 꿈꾸어 6·25동란을 일으켜 5,6백만명의 동포를 희생시켰다. 일본인은 아세아 전역을 지배하려는 야욕 때문에 수천만의 동남아인을 살상했다. 현재도 독재자들에 의하여 수 많은 정적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억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원인 모르게 중병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수없이 있으며, 정신병원에는 날 때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무의미한 삶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입니다. 악이 존재하고 있음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학자들은 신을 선한 신이라고 믿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악의 존재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초대 교회 때부터 여러 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견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락탄튜스(Lacantius, 240-320)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첫째, 신은 악을 막으려고 했으나 막지 못했다. 둘재, 신잉 막을 수는 있었으나 그것을 원치 않았다. 셋째, 신은 악을 막을 수도 없었거니와 막을 것을 원치도 않았다. 넷째, 신은 막을 수도 있었고 그것을 원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대로 두었다. 이렇게 다각도로 고찰했으나 분명한 설명을 주지 못했다. 초대 교회의 신학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이레네우스(Irenaeus, 13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