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A.국제정세수용
앞에서 말한 [유다교의 역사]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유다인들은 국제정세의 변화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그들을 점령하는 강대국들에 대항하는 일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 지 명확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강대국들에 저항하기보다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알렉산더가 세계를 정복할 때, 유다인들은 알렉산더에게 항거하는 대신, 오히려 그를 환영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유다인들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후의 통치자들에게도 즉각적인 환영을 표함으로써, 여러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시대에는 유대인들의 병역이 면제되었고, 안식일에는 관청이나 재판에 출석하 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규칙을 제정하고 집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환영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각 정파별로 입장차가 드러나서 때로 내부적인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하고, 반감이 고조되고 전지역으로 확산되어서 유다전쟁이나 바 코크바 전쟁과 같은 유다독립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지요. 그러나 대체적으로 유다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국제정세 를 수용하는 현실적인 결단을 했습니다.
B.외국문물수용
유다인들은 강대국의 문물과 사상도 별 거부감없이 수용했습니다. 물론 안티오쿠스4세의 지나친 헬라화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헬라를 비롯한 강대국들의 통치자들이 유대인의 관습과 종교에 비교적 호의적이었고 관용을 베풀었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았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