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케리그마
케리그마라는 단어는 ? 이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희랍어 명사이다. 본래, 동사 ? 이 사실이나 사건을 군중앞에서 <선포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케리그마 역시 <선포하는 행위>, 곧 <선포자체>를 뜻했다(디도 1, 3; Ⅰ고린 2, 4). 그러나 <희랍어를 충분히 알아듣고 있었던 성서 저자들은 이 단어를 <선포하는 행위>라는 뜻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선포될 내용>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Ⅰ고린 1, 21; 15, 4; 로마 16, 25; 마태 19, 9ff)>.
따라서 일반적으로 <복음>이라는 말도 <선포될 내용>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케리그마라는 단어를 ? 이라는 단어와 같은 뜻으로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전혀 동의어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사실 “신약성서를 이루는 복잡다단하게 혼합된 전승들은 케리그마라는 단일한 중심 메시지에서 비롯하여 뻗어나온 것들이며, 그 메시지를 가운데 놓고 짜여 있는 것이다. 이렇게 케리그마는 복음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의 하느님께 신앙을 갖도록 촉구하면서 동시에 선포하는 자에게도 호소한다. 즉 듣는자와 선포하는 자가 공동 신앙을 찾고 모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케리그마의 목적도 “인간으로 하여금 신앙을 갖고 하느님을 세계속에서, 역사 한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자기 구속주이심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하여 신앙을 가진 모든 이가 같은 케리그마를 통해서 상호의 유대는 물론 케리그마의 내용 자체인 복음과의 유대까지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그러면 복음서의 중심일뿐 아니라 점차 초기 그리스도교자체의 중심으로까지 이해되어 왔던 케리그마의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