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8장. 인간의 타락과 죄와 죄의 원인에 관하여
다음으로 8장에서는 원죄론을 부정하는 소종파들로서 펠라기우스와 그 추종자들, 그리고 스토아 학파와 모든 죄를 동일시하는 요비니우스주의자들(Jovinians), 그리고 이레니우스와 대립된 플로리누스(Florinus), 불라스투스가 정죄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을 죄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모든 이단들도 정죄되고 있다.
특히 본 장에 제시하고 있는 놀라운 신학적인 깊이는 `하나님은 죄의 저작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어느 정도까지 인간을 강퍅하게 하신다고 우리는 말해야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는 죄의 자리에 대한 깊은 신학적 이해이다. 여기서는 어거스틴의 신학적 사상을 개혁신앙의 기초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어거스틴은 그의 저서 [입문서:Enchiridion]에서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여 일어나는 모든 일도 놀랍고도 형언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마지 못해서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라 쾌히 허락하신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악이 저질러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필경 하나님은 전능하신 까닭에 악으로부터 선을 만드실 수 있기에 악을 허용하시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제 위와 같은 어거스틴의 내용을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일단 일어난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뜻과 능력의 관점에서는 악한 것이 아닌데, 오직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사단과 우리의 뜻의 관점에서 악한 것이다`154)라고 정리하면서 이상과 같은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는 헛된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서는 안되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 밖에서 답을 구해서도 안 된다155)는 철저한 개혁신앙의 성경신앙 정신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