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I. 신약의 속죄 (Atonement in the New Testament)
1. 속죄의 사실 (The Fact of the Atonement)
영원 전부터 예정되었고 또한 구약의 예배 의식 속에 모형적으로 예포되어 있
는 속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 갔을 대에 역사적으로 완성
되었다. 곧 이 때에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은 이루워졌다. `다 이루었다.` 복음
서 기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구약의 예언의 성취를 인용
해 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어떤 다른 사람보다도 더 면밀하게 잘 기술
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대단히 중요한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의 돌발적인 비극이라
고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공의 빛나는 소망을 갖고 인생을 출발하였
으나 자기도 예측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피할 수 조차 없는 파멸로 이끄는
착잡한 환경 속에 빠지고 말았다고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복음서의
증언에 의할 것 같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처음부터 고난과 죽음이 하나님께
로부터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의 일부분임을 잘 알고 있었다. 인자가 고난을 받
아야겠다고 선언한 것을 보아 그의 죽음은 어디까지나 신의 사명이지 결코 미리
예측할 수 없었던 불가피한 운명은 아니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이런 음성을 들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
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예언이 포함되어 있다. 첫째는
메시야의 아들의 신분과 신성을 선언한 것이요 (시2:7) 둘째는, 주의 종으로서
의 메시야의 사명을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