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산업1은 산업3에 비해 자본집약적인 산업이라 불리운다. 반대로 산업3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그런데, 문제는 각 산업의 이윤율이 서로 다르다는 데에 있다. 이윤율은 이윤을 총자본투하액(=물적 투입비용+임금지불액)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된다. 산업3은 40%의 이윤율을 얻고 있지만, 산업1은 그 절반 수준의 이윤율밖에 얻고 있지 못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산업1이나 산업2에 종사하는 기업이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보다 높은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상 이런 상태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산업1이나 2에 종사하는 자본은 기회만 닿으면 산업3으로 업종을 바꿈으로써 더 높은 이윤율을 얻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나면 경제는 <표3-2>와 같은 상태로 이동할 것이고, 일단 이 상태에 도달하면 모두 동일한 평균이윤율(30%)을 얻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다른 산업으로 이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균형상태라 부를 수 있다. 또 이와 같이 산업간에 이윤율이 균등화된 상태의 가격을 생산가격(price of production)이라고 부른다. 물론 현실적으로 산업간에 이윤율이 균등화되지 않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므로, 우리가 매일매일 시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격, 즉 시장가격(market price)은 생산가격과는 크기가 다를 것이다. 즉, 생산가격은 산업간에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매우 이상적인 상태에서만 시장가격과 같아진다. 산업간에 진입 및 탈퇴가 자유롭지 못한 경우를 진입장벽(entry barrier)이 존재한다고 부른다. 따라서, 생산가격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실적·잠재적인 경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 정도가 큰 산업에서는 시장가격이 생산가격보다 상당정도 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