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 6-11절은 소위 ‘예수 그리스도 찬가’ 혹은 ‘기독론적 찬가’로 명명된다. 이러한 명명에 대해 피이(Gordon D. Fee)는 그 각 문장은 ‘찬가’가 아니라, 바울적인 문체로 된 전형적인 ‘산문’이라고 주장한다. 피이는 가령, 6-8절은 두 개의 주문장들을 담고 있는 바, 그것들은 재귀대명사를 동반하는 두 개의 주동사들에 의해 통제된다는 점을 그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한다. 이런 것들은 바울적인 산문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G. D. Fee, `Philippians 2:5-11: Hymn or Exalted Pauline Prose?` Bull Bib Res 2 (1992): 29-46.
그는 ‘찬가’(hymn)를 ‘시’(詩)와 같은 매우 좁은 의미로 전제한 채 자신의 논의를 전개했다. 물론 2장 9-11절의 경우에는, 시보다는 산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찬가’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 형태는 시일 수도 있고 산문일 수도 있다. 해당 단락의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비록 그것이 산문 형태라 할지라도, ‘찬가’로 명명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편의상 그 명명을 선택하고자 한다.
이 빌립보서의 찬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집중되었다. 빌립보서에 관한 최근의 연구 동향을 위해서는 E. A. C. Pretorius, `New Trends in Reading Philippians: A Literature Review,` Neotestamentica 29 (2, 1995): 273-298. 이 중 빌립보서 찬가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는 293-298의 문헌 중 해당 논문들을 참고하라.
그러나 씰리(David Seeley)의 평가처럼 “많은 해결책들이 제시되었으나, 어느 것도 의견 일치를 이루어내지 못하였다.” David Seeley, `The Background of the Philippians Hymn (2:6-11),` JHC 1 (1994): 49-72, 인용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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