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레위기의 중심부를 이룬다고 말할 수 있는 제 16 장의 대속죄일의 장엄예식에 관한 규정이다. 제사규정과 정결법 다음에 이 대속죄일을 배열시킨 것으로 보아 앞의 규정들이 속죄일을 위한 준비 지침서임을 암시한다. 특히 속죄일의 본 정신이 “속죄예식을 행함으로써 너희 모든 죄가 야훼 앞에서 정결케 된다”(16:30) 라는 것으로 보아 정결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이홍기,『성서일반 및 모세오경』, 경북 왜관 : 분도출판사, 1983~1995(5쇄), p. 165.
유일하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선택하신 백성은 거룩해야 한다.
2.거룩의 문제
성구사전을 보면 “거룩, 거룩한, 거룩하게 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레위기이다. 이 말은 거룩이 레위기의 중심 개념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하나님은 제사행위 자체를 중시하는 것이 아니고, 제사의 근본원리를 중시하신다(미가 6:6~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시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9:2) 라고 하셨다. 즉 여호아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여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로부터 더럽히지 말 것이며, 짐승과 새와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땅에서 기는 모든 생물 가운데 부정한 것과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구별하여 주신다(레 11:44~47). 사람이나 물건이 께끗한지 부정한지의 여부는 제사 참여 자격과 여호아의 백성으로서 합당한지 여부의 기준이 되었다. 제사장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을 분간하는 것이었다(레 10: 10).
여기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거룩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거룩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속성으로서의 거룩이다. 이는 세상의 모든 타락과 더러운 것으로의 분리를 뜻한다. 부정한 것으로부터 완벽하게 대비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