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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바이오테크 시대(The Biotech Century)`라는 최근 저서의 1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향후 25년 동안 우리의 생활양식은 우리가 과거 2백년 동안 겪었던 변화보다도 더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2025년까지 우리와 우리의 후세들은 인류가 일찍이 과거에 경험했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리프킨이 이야기하는 변화는 상당히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것이다. 그것은 그 변화의 정도가 생물에 대한 정의, 인간의 본성(즉 인간스러움[humanity]이 무엇인가), 성(性), 생식, 출생, 부모의 역할, 나아가 평등과 자유의지에 대한 의미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무척 힘들다. 특히 그 의미와 파급효과라는 측면에서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변화가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개괄적으로나마 평한다는 것은 더욱 힘들다. 그렇지만 모든 변화가 그러하듯 오늘날 생물공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급격한 변화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더구나 최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 생명복제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듯이 생물공학의 문제는 유전자조작 콩이 들어있는 콩라면, 두부, 유전자 조작 옥수수로 만든 콘프레이크로 우리들의 밥상에 올라와있고, 인터넷에는 외국 생물공학회사의 한국지사가 내놓은 “10만 달러에 당신을 복제해드립니다”라는 광고가 버젓이 나돌고 있다. 이미 우리는 그 변화의 한복판에 놓여있고, 어떤 식으로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