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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와 성만찬
예배의 갱신은 예배에 있어서 공중성과 성례전성 그리고 신학적인 균형을 지향하는 하나의 흐름이다. 예배의 갱신은 단순히 예배의식을 갱신하거나 예배기구를 개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배자 자신 곧 인간을 갱신하는데 있다 정 용섭,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 예배의 갱신(신학사상 14집 1976), p. 460
. 16세기 종교개혁을 시발점으로 해서 이상적인 기독교 예배는 말씀과 성만찬이 예배 속에서 균형 있게 행해지는 것을 의미했고 이중에 하나가 결여되어도 불균형한 예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혁자들은 이 둘의 균형을 취하려 노력하였으나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못하고 점차 설교 중심으로 흘러갔으며 루터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18세기 교회가 설교중심의 예배를 드렸고 말씀설교가 곧 예배와 동의어가 될 정도였다. 공중성을 띤 성례전적인 제단을 설교중심의 강단으로 바꾸었고 예배는 점차 주관적 개인적으로 변해갔다. 이런 현상은 특히 한국 교회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II. 1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의 성격
니콜스에 따르면 미국의 기독교는 “교파형의 미국적인 그리스도교였다” J. H. Nichols, History of Christianity, 1650-1950(New York: Roland Press, 1962), p. 422.
. 반면 유럽의 기독교는 국가적 범위로 확대되어 있어 유기적인 연결의 결속이 강조되어 있고 공동체의 신학과 교회론적 신앙 의식이 강하게 나타나는 교회였다 Richard Niebuhr, The Social Source of Denominationalism(Cleveland: Living Age Books, 1962), pp. 135ff.
. 그런데 이 유럽의 개혁교회가 한국의 직접적인 선교 열매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바로 미국의 장로교회와 감리교 선교사들을 통해 선교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