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예수와 가난한 자들
1) 예수에게 있어서 창조와 하나님의 나라
예수의 복음 선포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의 오심이다. 그는“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선포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등장 이전에는 아직 도래해 있지 않았고 그와 함께 이제 막 동터온다. 예수는 동터오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자연 비유와 자연 사실에 대한 진술을 통하여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오시는 하나님의 나라 (혹은 하나님의 통치)는 창조된 자연 안에 있는 사건에 상응한다. 즉 창조자의 행위와 뜻의 표현에 적합한 자연과 창조 안에 있는 진행과정이 하나님의 나라안에서 오시는 하나님의 통치 행위가 된다. 예를 들면;
공중에 나는 새와 들에 핀 백합화 등 피조물에 대한 보살핌은 이제 오시는 나라의 빛에서 모든 염려를 금하는 창조주의 선함의 표시이다(비교. 마 6:25-34). 선인과 악인에게 골고루 태양을 비춰주시고 비를 내려주심은 오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빛에서 창조주의 원수사랑의 표상이다(비교. 마 5:43-48). 겨자나무는 미래적인 하나님의 우주적인 통치를 투영한다(비교. 마 13:31-32). 총체적으로 보면 우주를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의 복지를 원하셨던 창조주 하나님은 이제 모든 피조물을 사랑과 선으로 통치하시기를 시작하시는 오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오시는 행위는 자연비유 안에 있는 놀라운 관계 (예, 막 4:3-8; 30배, 60배, 100배의 수확)에 의하면 과거의 것이나 지금의 것보다 더 풍성하다. 분명히 세상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행위가 관건이 된다. 오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러므로 원래의 창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새로이 완성한다. 그 나라의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며 동시에 완성자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