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근대사회가 대두되면서 시장의 자유경쟁적 경제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자유주의와 정부에 의한 계획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는 상호 대립적인 관계 속에서 줄곧 투쟁하여 왔다. 이 이차원적 세계에 민주주의라는, 역사성으로 꿈틀거리는 또 다른 차원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그 혼란의 정도는 서로에게서 개념의 공감적 의미를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모든 이데올로기는 민주주의라는 개념에 서로 선택적 친화력selective affinity을 보였고 따라서 숱한 합성어가 만들어졌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 등 서로가 적자임을 아우성치는 난투 속에서 또 다른 극단의 길들이 나타났으며 이들은 파시즘의 형태로 일군을 이루어 역사를 한층 무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의 중심을 살펴보면 자유와 평등, 시장에서의 경쟁과 정부에 의한 계획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한쪽의 승리는 한쪽의 패배를 의미하는 부침의 연속을 이루면서 흘러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침들 속에서 우리는 또한 사상가들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본 논문은 그들 중 하이에크F. A. Hayek라는 자유주의의 거봉인 사상가의 개념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18, 19세기에 사상적 번영을 누렸던 자유주의 사상은 1970년대 이후 다시 재조명을 받으면서 이데올로기 이후 시대의 사상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서구 선진자본주의 국가는 물론 그 동안 정부 주도에 따라 비약적 성장을 한 아시아식 자본주의 국가들에게도 사회조직원리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화두를 제공하고 있다. 18, 19세기 이후 밖으로는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의 확대와 안으로는 케인즈식 개입…
18, 19세기에 사상적 번영을 누렸던 자유주의 사상은 1970년대 이후 다시 재조명을 받으면서 이데올로기 이후 시대의 사상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