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대도시의 교통문제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람이 도시에서 생활을 하려면 의식주 외에도 교통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교통없이는 의식주를 얻을 수가 없다.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하고 기본적인 사회적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동의 자유를 부여해 주는 자동차를 인류 문명의 꽃이라 칭하고 급격한 자동차의 보급을 축복으로 여겨왔다. 자동차를 생활 필수품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집보다 차를 먼저 사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이 골아픈 ‘자동차시대’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에 의존해 온 나라들은 지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미국 LA는 이미 자동차의 무덤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도 점점 자동차의 공동묘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실외에 나와 주위를 빙~ 둘러보았을 때 주차된 자동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는 곳이 과연 한곳이라도 존재할까?
자동차는 달리는 순간 공해를 내뿜는 물건이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폐암 환자가 10배 이상 증가했고, 서울에서는 10km 이내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소위 ‘시정 장애 현상’이 사흘에 한 번 꼴로 일어났다.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유럽의 대홍수, 미국의 혹서, 혹한 등 전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도 대기오염이 주범이라는 설이 지배적임을 볼 때, 결국 자동차는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발목을 자르는 꼴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기오염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 서울은 이미 도로 한복판에서 ‘오늘의 대기오염도’를 표시해주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서울의 오존주의보는 이미 지역별로 현실이 되었다는 매주 리포트를 낸 기억이 난다. 매주내는 리포트에서 그토록 강조하였듯이, 오염은 ‘보이지않게’ 자살을 종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