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섀넌의 모델과 같이, 결정론적인 기능 구조를 가진 주어진 모델에 유기체적인 맥락과 과정들을 투영하는 것은 그 자체가 위험한 일이다. 섀넌의 모델은 ‘정확하게만’ 가능할 뿐이지, 경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히 섀넌 식으로 정의할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으로 무비판적으로 적용할 경우의 결함과 오류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통신공학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지향하는 것은 우리가 인지하는, 유일하고 확고한 자율적인 현실이 있다는 표상을 암시하고 존속하게 한다. 인식론적으로나 과학이론적으로, 이 시각은 규제적인 세계상을 암시하며, 오직 단 하나의 진리만이 있다고 주장하게 된다.
2) 이 모델은 오류를 유발하고, 경험적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과제에는 불필요한 ‘정밀성’을 야기한다. 이러한 점은 텍스트와 언어체계에 대한 수많은 이론적 분석들과 언어기술처리절차들에서 잘 보여지는데, 이는 간접적으로만 인간의 자연언어의 기능에 관련하는 ‘수리언어학’으로 총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매스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정밀성’으로부터 인간의 의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