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7차 교육과정의 구체화 조건과 타당성 문제
앞서의 문학 교재 구성 체제는 학생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함께 갖추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학생용 교과서로서의 기능을 위해서는 숙제, 예습, 창작의 즐거움, 자율학습, 모둠별 토론, 자기 주도적 학습 점검 등이 제시되고 있고, 교사용 지도서로서의 기능을 위해서는 지도 유의점, 교사용 참고 자료, 지도 방법 및 유의점 등이 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발표자의 원래 의도가 교사들의 안내 활동을 충실히 보조하고 학생의 학습 활동을 최대한 자율적으로 보장한다는 데 있었으므로, 이러한 구성 체제를 제안한 데에는 그 나름의 의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특히 창작의 즐거움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 점검 같은 활동은 향후 교재(그것이 별개의 문학 교재가 될지라도)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발표자께서 현장 교사의 요구나 학습자의 의견이 반영된 문학 교재의 개발이 기본적으로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우려가 갖게 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제안된 문학 교재의 체제에는 심화 자료가 함께 실려 있는데, 이것은 마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수-학습해야 하는 교육 내용인 것처럼 비춰집니다. 아울러 구성 체제상 공통적이지 않은 추가 부분이 다수 있는데, 이것 역시 교육 내용과 교재 분량의 축소를 지향하는 7차 교육과정과는 상반된 조치라는 인상을 줍니다. 잘 설계된 교수-학습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이것은 머지않아 내용 과잉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 문학 교재 구성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7차 교육과정 자체의 한계나 문제점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ㄱ. 편성 체제의 각 항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