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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콩의 영화음악을 통해 바라본 한국의 영화음악
ꡐ첨밀밀ꡑ과 ꡐ유리의 성ꡑ은 홍콩 특유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이다. 이런 류의 영화에 있어 그 시초라면 ꡐ유리의 성ꡑ을 감독한 장완정 감독의 ꡐ가을날의 동화ꡑ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홍콩 특유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영화음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ꡐ첨밀밀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주인공인 여명과 장만옥이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그 노래, <첨밀밀>을 기억할 것이며, 나처럼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 그 앞소절을 흥얼거릴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우리는 물론 ꡐ첨밀밀ꡑ이란 노래도 알지 못하고, 그 노래를 부른 가수 등려군 또한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노래를 영화와 함께 기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영화음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처음 듣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물론 그것은 영화장면과의 절묘한 조화에 따른 상승작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 영화의 제목은 ꡐ첨밀밀ꡑ인가. 홍콩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가질 것이다. ꡐ마마범범ꡑ의 촬영당시 ꡐ첨밀밀ꡑ에 대한 구상을 했던 진가신 감독은 처음 영화의 제목을 <도시 속의 작은 사랑>으로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대만의 가장 유명했던 여가수 등려군의 첫 번째 히트곡인 <첨밀밀>을 제목으로 선정했다.
53년 대만에서 태어난 등려군은 16세에 데뷔하여 대만과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 대륙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만, 홍콩,중국의 모든 젊은이들에겐 그만큼 등려군에 대한 …
53년 대만에서 태어난 등려군은 16세에 데뷔하여 대만과 일본에서 엄청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