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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지역, 나라의 특성을 대표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그 지역의 음식일 것이다. 우리는 그 지역의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기후 등의 자연환경을 알 수 있고, 외부로부터의 영향과 역사, 그리고 그 지역의 사람들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음식은 축제나 종교의식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어 우리가 그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미를 대표하는 멕시코의 음식문화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중미인들의 삶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유카탄 반도와 동부 및 북서부 연안평야 지대를 제외하고는 국토의 85%가 험준한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멕시코의 남부는 열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온은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와 온화한 사계절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연안 및 저지대는 덥고, 고원 및 북부지대는 온화하다. 북부와 북서부는 불모지대이고, 남동부는 습기가 많다. 멕시코의 연평균 강우량은 100 ~ 3000mm 까지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이러한 자연조건 하에서 이전부터 멕시코는 풍부한 먹거리가 존재하여 그들의 삶을 풍요하게 하였고, 대항해시대 이후에는 전세계의 음식문화를 풍부하게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신대륙, 특히 중남미 대륙이 세계인의 음식문화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오늘날 많은 음식재료의 원산지가 중남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옥수수, 카카오, 감자, 고구마, 유카(감자의 일종), 토마토, 아보카도, 땅콩, 파파야, 파인애플, 치클레(껌나무), 고추, 계피 등의 원산지가 바로 이 신대륙이다.
2. 대항해시대 이전 원주민의 식생활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는 옥수수 문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옥수수가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식량이었다. 옥수수는 또한 음료수의 재료로도 쓰였다.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만디오카 혹은 유카 등도 재배했으며, 고구마, 강낭콩, 감자, 호박, 땅콩 등도 아메리카 원주민 경제에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