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치」는 객체(무용)가 갖고 있는 것이며, 「의미」는 인간에 내재하는 것이다. 거기에 무용과 인간이 관계, 즉 「가치의 의미와의 일체화」가 생긴다. 무용은 음악이나, 연극, 미술이나 문학 이상으로 오랜 역사를 갖는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무용을 갖지 않은 민족은 없을 것이고, 음악도 연극도 결국 무용에서 파생했다고 생각된다. 무용의 발생은 현재 아직도 남아있는 미개민족의 춤에 그 근원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일본신화에 있는 천상에 있다는 「암굴의 문」의 전설에도 춤추는 행위가 바위를 여는 계기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 무용수(무당)는 「유희인(遊戱人)」으로 되어 있지만, 거기에는 무용이 인간의 삶과 연결되어,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실감시키는 것이 춤추는 행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용은 긴 역사 속에서 다채로운 변천을 해왔으나, 오늘날 문화인류학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 주목되고 있는 원초의 모습은 바로 무용이 사람들의 삶 그것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의 산 증인으로서 지금 다시 우리들에게 새로운 원시(原始), 회귀(回歸)의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아가 음악에 발맞추어 자연히 춤추는 모습은 누구나 본 일이 있을 것이며, 자신의 본디 체험으로서 신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고체 발생(固體 發生)으로부터 춤추기 시작하는 과정을 보아도 양식화한 무용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유아의 움직임 가운데서 이미 춤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감정의 발로로서 윗몸을 비틀어 뛰어오르면서 맨발로 춤춘 덩컨(모던댄스의 제1의 體現者)의 시대가 있는 것을 자신의 몸 속에 본능적인 욕구로서 느낄 것이다. 이처럼 무용이 그 발생부터 인간의 생활과 존재 형태와 밀접하게 관련하여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그 긴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