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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쫓을 때나, 멋이나 위엄을 상징할 때도 사용하였고, 때로는 부채가 무기의 하나가 되기도 했었다. 부채를 도구로 한 춤, 또는 놀이나 무술...
본문/내용
더위를 쫓을 때나, 멋이나 위엄을 상징할 때도 사용하였고, 때로는 부채가 무기의 하나가 되기도 했었다. 부채를 도구로 한 춤, 또는 놀이나 무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부채놀이, 부채술, 부채춤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채놀이는 양주 별산대의 춤사위인데 연잎이 춤을 추는 모양새로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추거나 부채를 펴서 머리위에 가져가서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동작이다.
부채술은 우리 나라 옛무술의 하나로 국술에 포함되는 호신술의 일종이다. 부채를 무기로 한 술에는 30술이 있다고 하는데 부채로 공격 상대방의 각도를 이용하여 몸을 피하거나 상대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 때 부채가 닿는 곳은 반드시 상대방의 급소라야 한다. 자그마한 부채이기는 하나 여기에는 무술자의 체중에 비례하는 중량이 실린다는데, 고려 시대에는 궁중의 선비들이 불의에 습격에 대비하는 방어법으로 익혔다고 한다.
부채춤은 부채를 무구로 삼아 춤을 추는 일체의 무용을 일컫는 말로 무당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복이나 당의를 입고 양손에는 꽃그림이나 깃털로 장식된 화려한 부채를 들고서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는데, 안무 음악으로는 창부타령이나 한강수타령을 기악화해서 춤을 춘다. 부채춤은 현재는 거의 보편화, 일반화된 춤으로 경축 행사에는 빠짐없이 등장하여 그 화려한 모습을 꽃피우면서 계속 그 아름다움이 창작, 발전되고 있다. 춤사위로는 등맞추기 사위, 배맞추기 사위, 연풍대 사위, 돌머리 사위, 비빔 사위, 토실사위, 갈매 사위, 겨드랑치기사위, 뫼산자 사위 등이 있는데, 허벅지로부터 다소곳이 올려지는 부채의 아름다움이나 치마 밑의 버선코가 오이씨처럼 살며시 내미는 모습은 그 아름다움이 가히 일품이어서 외국에서도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 부채를 쥐는 기본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