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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의 수는 공사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공사의 경우, 제한적 최저가 낙찰제하에서 낙찰확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여러 개의 업체를 만들어 입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작년 9월 9일부터 적격심사제도가 전면 적용되자, 소규모 건설업체들은 수주기회 확보를 위하여 강력하게 정부요로에 진정을 해 왔고, 이에 따라 정부도 5억 내지 1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수주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처럼 소규모 공사에 대한 시장진입 기회가 확대되면 될수록, 정책당국은 묘한 딜레마 상황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5억이든 10억이든 일단 소규모업체의 시장진입 영역이 확대되면, 소규모업체에서는 작년 9월 이전과 마찬가지로 30억원 미만 공사까지 그 폭을 확대해 달라고 계속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낙찰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유령회사’를 계속 만들 것이고, 그 결과 1사당 평균수주금액 및 낙찰확률이 떨어지면 또다시 낙찰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유령회사’를 만들 것이다. 신규공사 물량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건설회사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규 건설업체 수의 증가는 대형 및 중견업체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총선 이후 대형 및 중견업체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98년 8월 이전에 ‘자율조정’을 통해 높은 낙찰률로 수주했던 수익성있는 공사는 총선 이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고, 98년 8월이후 예정가격의 69~73%에 수주했던 공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사 지금 당장 낙찰률의 상향조정이 결정되더라도 그 효과는 2001년 이후에야 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경제정책 조정회의의 결정에 따라 하도급대금 지불시 현금결제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금년 상반기중에 입법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선 이후에는 모든 건설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총선 때문에 활동을 중지한 것처럼 보…
총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