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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과 발달병리학은 둘 다 근래에 부상한 학문분야다. 그렇지만 학생들을 대하는 학교상담심리학자의 입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식이다. 학생들은 성인보다 급속하게 발달하고 변화하는 발달의 도상에 있다. 따라서 학생들을 평가하고 상담하고 병리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달심리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의미에서 학교상담자는 3가지 차원에서 발달심리학적 지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가장 낮은 단계로서 현상에 대한 기술적(describe) 차원이다.
특정하고 구체적인 아동을 사회적, 인지적, 인간적 발달의 외견적 현상을 정확하게 기술하되, 선행발달단계에 발생한 성취, 현재 성취해야 할 과업, 선행발달이 후행발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거나 도와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소를 묘사하고 그 유목을 정확히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어떤 아동의 개인적 발달이 준거집단의 규준(norm)에 비춰보아 정상인지 아닌지 판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둘째, 보다 더 높은 단계로서 발달기제에 대한 설명적(explanatory) 차원이다.
기술한 현상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 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려 하는 발달기제적 차원의 연구로서 기술적 차원보다 더 심화된 것이다. 이에 의해 발달심리학적 지식에 기초해서 아동의 특정한 행동에 대해 가능한 이유를 제시하고 해석을 가할 수 있다.
셋째, 가장 높은 단계로서 예견적(predictive) 차원이다.
학교심리학자는 발달심리적 이론과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통합된 개념의 틀을 가지고 아동의 발달에 대해 포괄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그 결과 아동이 반드시 성취해야 할 발달적 과제를 예견 할 수 있고 동료교사, 부모, 기타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효과적인 개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