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신세대의 정체성 형성: 소비/자기표현/저항의 주체
신시대적 조건들의 발전은 전반적으로 대중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는데, 특히 신세대의 정체성 형성은 이러한 조건들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우선 신세대의 정체성 형성에 중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보다도 대중매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상매체와 광고의 발달은 신세대 청소년들의 의식 또는 가치관 형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신세대를 끊임없이 ‘소비의 주체’, ‘자기표현의 주체’, ‘저항의 주체’로 구성하고 있다.
소비사회는 ‘소비주의’를 확산시키는 물질적 조건이다. 소비주의란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개인들이 상품 소비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육체적, 정신적 만족을 얻고 또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보드리야르의 표현에 의하면, “자유시간과 소비는 하나의 제도, 내재화된 사회규범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소비주의는 대중매체와 광고의 발달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우선 대중들은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대중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욕망하는 주체(이것은 동시에 끊임없이 결핍되는 주체이다)로 구성된다. 광고는 전례 없는 시각적 유혹을 통해 대중들의 무의식까지 지배하고자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중들은 ‘소비의 주체’로 구성된다. 신세대 역시 예외가 아니며, 오히려 중요한 소비자이다. 여기서 개성과 자유는 상업주의 논리의 중심에 서있다. “소비는 현대인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중요한 생활양식이다. 현대의 상품들은 단지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를 넘어서 이미지와 상징, 개성과 자유, 쾌락과 환상으로 포장되어 있다. 현대인들이 소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