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중금속중 잘 알려진 것중의 하나가 수은(Hg)이 아닐까 합니다. 건전지에도 많이 쓰였고 온도계에도 쓰인 적이 있으니까요. 수은은 미나마타 병(Minamata disease)의 원인이었습니 다. 1952년에 미나마타만의 주민은 생계를 주로 수산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염화비닐 (PVC)과 아세트 알데히드를 생산하는 공장 하나만이 가동중에 있었습니다. 1953년에 그 지역 어부와 직계 가족들에게서 처음으로 수은중독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그 때까지 이것이 그 지역에서 잡힌 수산물 취식을 통한 수은중독 증상인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1956년까지 총 2,000건의 중독증상이 보고되었으며 그 중 43명이 사망하고 700여명 이상이 만성적인 장애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장애란 경련과 발작, 근신경계의 손상, 기형 유발 등을 말합니다. 이런 사건 이후에 이 주변 해역에서의 어로 행위를 금지하자 피해자 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역학조사결과 주변의 염화비닐공장에서 주변지역으로 배출된 수은이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가 유기화학 시간에 배운 바로는 수은은 아세트 알데히드를 만드는데 촉매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원래 우리가 원하는 여러 유기 물질들을 합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금속들 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이야 전세계적으로 환경이 주된 관심사이고 환경을 위 협하는 여러 물질들의 사용이 금지되고 규제되는 등 유해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1960년대만 해도 화학적인 기술이 별로 발전되지 않았고 환경에 대해서 별 로 신경을 쓰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중금속의 폐혜에 대한 역학조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았던 시기이구요. 우리몸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수은이 이렇게 해안으로 마 구 유입될 수 있었겠지요. 요즘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