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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관점
서사는 행동과 행동을 표현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서사의 관점은 누구의 행동을 누가 관찰하고 표현하는 가와 관계가 있다. 관점에 중점을 두어 생각하면, 행동은 필자 자신이 직접 관찰한 것과, 필자가 직접 관찰하지 않고 글을 읽거나 남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필자 자신이 직접 관찰한 행동을 표현한 서사의 관점은 일인칭적이고, 필자가 읽거나 들은 행동을 표현한 서사의 관점은 삼인칭적이다. 일인칭 관점의 서사는 `나는 하였다` 또는 `나는 그가 하는 것을 보았다`와 같이 표현되고, 삼인칭 관점의 서사는 `그는 하였다`와 같이 표현된다. 인칭 대명사이므로 후자와 같이 표현되는 관점을 삼인칭 관점이라고 한다. 자서전 속의 행동이나 필자 자신의 행동을 표현하는 보고서 속의 행동은 일인칭 관점으로 표현된다.
서사의 관점은 제한적 관점과 전지적 관점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일인칭 관점의 경우에는 필자가 직접 관찰한 것만을 표현하므로, 관점이 제한된다. 규모가 큰 전쟁에 참가한 병사가 일인칭 관점으로 제한하여 서사문을 쓰면, 그는 옆의 동료나 그의 앞으로 달려오다가 쓰러지는 적군의 행동을 표현할 수 있으나,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표현할 수 없다. 일인칭 관점에서 필자는 자신의 마음 속의 상태 - 공포, 분노, 적군이 쓰러졌을 때의 승리감 - 을 표현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할 수는 없다. 심리 상태는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점을 제한하지 않으면, 필자는 여러 지역의 전투를 모두 표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심리 상태도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은 모두 다 아는 관점이다. 이건은 전지적 관점이라고 한다.(전지적이란 `모든 것을 다 아는`이라는 뜻이다.)
문학 작품에서는 관점의 문제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롭다. 그러나 설명적 서사에서는 관점이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논술문은 문학작품이 아니므로, 논설문을 쓰는 데 관점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