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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어디다, 뒤여디다’는 <뒤집어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어휘는 ‘드위다, 드위잊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눈이 븕고 눈시욹이 뒤어딘 이 잘 고 사을 샹히 니라(목적반첩자 선주상인고) <마경 상 9a>
눈곱이 셩여 눈을 기 어려오며 두 눈시울이 뒤어뎌 브으며(치성난정며 이포번종며) <마경 상 93b>
눈이 븕고 눈시욹이 뒤여디면 기 잘 고(목적반첩자 선주고) <마경 상 5a>
(11) 뒤\즁글다 : 뒤틀리다, 뒤둥그러지다
‘17세기 국어사전’에서는 ‘뒤\즁글다’의 의미를 ‘뒤둥그러지다, 뒤틀리다’로 보았는데, 이 어휘도 한문 원문과의 대비를 통해서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한자 ‘건’이 ‘걷다, 올리다’라는 뜻을 지닌 글자이므로 ‘뒤\즁글다’는 입술이 위로 뒤틀려서 우그러진 것을 표현하는 어휘임을 알 수 있다.
비 약면 입시울이 뒤\즁글며 플과 콩을 젹??먹고(비약순건초료소) <마경 상 36a>
‘뒤\즁글다’는 형태상 ‘거두\즁굴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어휘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인 ‘\즁글다’와 ‘\즁굴다’를 같이 다룰 수도 있고, ‘뒤\즁글다’<뒤틀리다>와 ‘거두\즁굴다’<쭈그러들다>가 의미상으로도 연관이 있음으로 보아 ‘거두\즁굴다’를 ‘거두 + \즁굴다’로 분리할 수 있고, ‘뒤\즁굴다’는 ‘뒤-(접두사 : 뒤덮이다, 뒤섞이다, 뒤엉키다, 뒤틀리다 등) + \즁굴다<찌그러지다>’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