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동차의 경우도 연료효율을 높인 차를 타면 환경적으로 건전한 소비행태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자가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의 이용을 확대하는 데 있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된 공기문제도 심각하지만 사실상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즉 자동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폐기물이 방출되고 자원이 고갈된다는 점을 잊고 있다. 그리고 너도나도 차를 소유하고 운전함으로써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공회전, 서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총량은 가속도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규모 도로건설이 이루어지면서 생태계가 파괴된다.
2xxx년경의 주요 국정경제지표를 보면 자동차가 28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국민소득 35000달러대의 선진국가들의 차량보유대수를 근거로 하여 우리나라가 35000불을 달성하는 2xxx년의 차량대수를 계산한 것으로 현재의 소비패턴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900만대의 자동차만으로도 이미 도시지역이 마비되고 환경파괴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 숫자가 3배로 늘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주택과 빌딩의 경우에도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40평짜리 집에 사는 사람은 20평짜리 집에 사는 사람에 비하여 자원을 두배로 사용하는 것이다. 나무에서 모래, 콘크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플라스틱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보다 두배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두배로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다. 말레이지아의 열대원시림에서 잘라온 원목가구로 실내를 장식하는 동안 그 지역은 사막화되고 원시림이 만들어내던 산소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더 많은 콘크리트를 캐내기 위해 산이 파헤쳐지고 강모래가 바닥이 나 이제 바다의 모래까지도 대규모로 채취하는 전반적 생태계 파괴가 진행된다. 또한 난방비도 두배가 들지만 결국 화석연료의 사용량도 두배가 되고 지구온난화현상을 두배로 가속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