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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종교적인 양심이 생기기 이전의 원시사회에서는 성의 표현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본능은 억압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성에 대한 표현이 여러 가지의 변형된 모습으로 금기된 것이다. 이렇게 문화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다른 양상으로 억압된 인간의 성욕을 이해하고자 할 때에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 이는 곧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의 성에 대한 태도나 관점, 행동들은 시대적인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맥락 속에 한정되어 학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성에 대한 태도나 행동들도 대부분 이 시대에서 학습되어진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현상들인 것이다. 곧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겠지만 이러한 성에 대한 태도나 개념, 행동들을 한마디로 `섹슈얼러티(sexuality)`라고 부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의 변혁이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학습된 현재의 섹슈얼러티를 향상시키거나 또는 건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섹슈얼러티를 고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때 수세기 동안 서구 문화권에서는 아이를 잉태할 의향이나 욕망이 없으면서 가지는 모든 성관계를 비자연적이고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가르쳐왔다. 즉 단순한 생식의 목적을 위한 일부일처주의의 관계 이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생활을 윤리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제한해 왔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회 환경은 무척 변하여 효과적인 피임법들이 널리 보급되고 여성들의 인권 해방운동이 시작되면서 성행동의 목적은 물론이고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마저도 바뀌고 있다. 다시 말하면 단순한 종…
한때 수세기 동안 서구 문화권에서는 아이를 잉태할 의향이나 욕망이 없으면서 가지는 모든 성관계를 비자연적이고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가르쳐왔다. 즉 단순한 생식의 목적을 위한 일부일처주의의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