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발명 글짓기는 문학작품은 아니지만 문학성이 배제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과학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지녀야 하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 필자가 읽은 작품 중 파브르의 곤충기는 가장 위대한 과학논문이며 문학작품이다. 파브르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한 편의 서정시를 방불케 하는 필치로 전20권을 썼다. 반면에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의 글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글귀가 단 한 구절도 없고 관련 과학자가 아니면 누구도 읽으려 하지 않는다.
첫째, 발명의 요소가 핵심이다.
‘무엇을 발명했는가’라는 결론이 중요하다. 발명하려는 마음을 심어 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발명해서 좋은 발명품을 만들었다면 더 높이 평가받지 않겠는가! 평소 발명하는 생활을 했다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발명품을 만들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국어시간에 글짓기를 잘하는 학생에게 발명글짓기를 써 보라고 한다. 글감을 찾지 못하고 허공에 뜬 발명의 상상을 어렴풋이 쓰게 된다. 몸으로 체험하지 못한 글이 감동을 줄 수 없고 좋은 작품이 될 수 없다. 반드시 글쓰는 재주가 없더라도 발명품을 만들어 본 학생에게 발명의 과정을 적어 보도록 한 다음 수정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둘째, 동기가 중요하다.
첫 인상은 영원히 기억으로 남는다. 발명의 동기가 절실한 필요나 엉뚱한 실수에서 시작되어야 읽는 사람은 호기심을 가지고 접하게 된다. 특히 학생 작품은 학생다운 실수나 아름다운 동기가 있어야 한다. 앞에서 소개한 「쓰기 편한 압정」의 동기는 게시판에 박았던 압정이 교실바닥에 떨어져 떨어진 압정을 밟아 굉장히 아팠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흔한 일이면서도 개선되지 않았으니 다음의 내용이 궁금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