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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서는 남녀불평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남성과 여성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그것의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거기에서 뿌리깊은 ‘성고정관념’ 및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남성과 여성에게 적합한 각각의 행동양식과 태도, 가치가 이분화 되어 하나의 성고정관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틀을 가지고 남성과 여성의 행동 및 태도를 평가한다.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이러한 이분화가 자연스럽다고 여기는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지배적으로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사회에는 남성의 행동양식과 가치 및 태도가 여성의 그것보다 더 우월하다는 믿음체계 즉, 성차별주의가 확산되어 있다. 바로 우리사회의 이러한 성고정관념 및 성차별주의가 최근 여성의 지위 및 역할의 변화와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남녀불평등 및 남녀갈등의 문제가 심화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믿음체계 즉, 성차별주의를 하나의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 남녀간의 행동양식과 가치 및 태도의 차이가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믿었지만, 1960년대 이후 여성운동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남녀간의 차이는 성고정관념에 기반한 성역할 사회화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역할 사회화는 주로 가정, 학교, 사회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들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고정관념을 강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중 어느 한 공간만의 변화가 우리사회의 성고정관념 및 전통적 성역할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