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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는 정부 공식기관과 조직들의 활동이었다. 즉 제주도의회를 비롯한 정치 정부 국회 유관조직이나 기관들의 조사와 논의, 증언채록이었다. 그 중 제주도의회의 광범한 증언채록과 조사보고는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이었다. 이는 본격적으로 정부공식기구에서 이 사건이 논의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직 가장 미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공식기관들의 활동은 자발적이었다기보다는 민간 사회단체와 학계의 논의와 압력을 수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공식적인 종합적 논의기구나 조사기구, 행정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다. 가장 많은 성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될 부분, 촉구해야할 부분은 바로 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관계 법령과 자료의 공개, 더 많은 예산배정과 관심의 증가, 기구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많은 요구와 외침이 현지로부터 올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이 이렇게 오랫동안 철저하게 외면하는 사건은 아마 없을 것이다.
3. ‘모래시계’, 태백산맥, 그리고 ‘레드 헌트’;역사해석과 헤게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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