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미술활동에 있어서 붓을 대신하여 물감을 넓게 두들겨 사용하거나 공판화(스텐실)할 때의 잉크도구, 또는 수채화의 물 조절도구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펀지는 고무나 합성수지 등을 해면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일반 생활용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우리에게 아주 친밀한 소재이다. 일반적으로 스펀지는 전형적 특성인 흡수성과 탄성을 이용한 물조절 용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물로 용해되는 대부분의 채색재료로 사용하는 미술작품에 다양한 마티에르(matiere, 질감)를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해면조직의 부드럽고 조밀하거나 또는 성긴 재질과 연관되어 있으며, 붓이나 나이프 등 다른 용구가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표현력을 갖는다.
회화에서 스펀지가 소모품에 해당되는 용구로 사용되지만 입체조형에서는 찰흙이나 석고처럼 재료 자체가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것이니 만큼 스펀지의 재질과 그것을 이용한 조형적 가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대체로 스펀지는 가볍고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어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자를수 있으며 손으로 찍거나 뜯어서도 활용할 수가 있다. 또한 탄성과 신축성이 있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휘거나, 누르거나, 접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언제든지 탄성에 의해 형태를 바꿀 수 있으며 접착이나 연결에도 무리가 없어 다양한 조형적 시도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재료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있는 반면 견고하지 못하고 안정감이 없어 훼손되기 쉬우며 가소성이 약해 섬세한 형태의 표현이 어려우며, 스펀지 자체의 장기적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탈색되거나 변질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색 자체를 즐거워하는 어린이로부터 조화된 색상을 추구하는 어른에 이르기까지 미술활동에서 색채가 발휘하는 표현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교육부 「공업계 고등학교 도자기」(대한교과서 주식회사, 1995) .p.3
권오훈 「도예연구」(단웅미디어:서울, 1997) .p.76
김병억 「도자공예」(태학원:서울, 1995) .p.244
김춘일 「아동미술론」(미진사:서울, 1985) .p.37
서길용 「도자실기」(조형사:서울, 1996) .p.37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연구회 「사향미술교육논총Ⅰ」, 1994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미래지향의 인간교육」, 1986 .p.20
이규선외, 「미술교육학개론」, (교육과학사:서울,1994), p.296.
장영식, 정남석 「미술과 학습 영역의 실제」(교옥출판사:서울, 1986) .p.210
정동훈 「현대도자예술」(디자인하우스:서울, 1995) .p.57
정진명 「미술과 영역별 학습지도의 실제」(한국교옥출판:서울, 1986) .p.19
피터 코센티노 編, 이부웅 譯, 「도예기법」, (예경:서울, 1996) .p.80
황종례, 유성웅 「세계도자사Ⅰ」(한국색채문화사:서울, 1994)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