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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하기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궁극적인 단위로서 지역공동체의 발전모델을 재구축해야하는 시점에 왔다. 생활지역사회는 지역에 기반하여 살고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관련된 활동, 사업 관계의 복합적 총체이다. 지역주민들은 생활상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해야지만 그 변화를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수용하고 추진하게 된다. 삶의 방식을 바꿈으로써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속된 생활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그 힘으로 생활과 사회의 질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나가는 것이 지역단위의 시민운동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생활공간단위를 같은 시대에서 생활적 욕구(경제적, 정서적 , 환경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범주이자 다음 세대로 이러한 삶을 연장시켜주는 것으로 해석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에 기초해서 세대내·세대간 공동체의 발상, 즉 중장기적 발상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이다.
둘째로 시장사회화의 원리에서 필요원리로 전환해야한다. 기존의 시장사회화논리는 공급사이드의 논리를 전적으로 수용하고있으며, 이때 시장원리의 작동은 대량생산 및 소비, 생활의 외부화와 전면적 시장의존으로 이어짐으로써 가속적 경제성장을 가능케 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출주도형성장과 이에 따른 세계적 공급과잉, 금융자본의 지배에 따른 불안정성의 심화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생활의 외부의존성이 증대됨으로써 이러한 불안정성에 철저하게 노출된 우리의 삶을 재구축하는 논리와 지역발전모델이 필요하다.IMF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은 생활의 외부의존성이 얼마나 한 사회를 황폐하게 만들고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수출기업, 독점대자본에 의지하고 그곳에 고용됨으로써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가장 먼저 충족시킬 수 있도록 경제재건을 도모하고 이에 기반한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촉구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