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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왜 신앙의 문제인가?
1-1. 경제문제가 신앙의 문제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가 수반하는 문제, 즉 노동으로부터의 소외, 실업, 외채, 임금노동의 문제, 경제적 예속 등이 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정치 경제에 정면으로 반대되기 때문이다. 민중의 구조적인 희생을 기초로 하여 유지되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는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자본가나 기업가도 그들이 직접적으로 살인을 했다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윤극대화’라는 자본의 고유한 운동법칙과 ‘자유시장’, 투자된 자본의 소유권이 기업의 활동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성장지표, 생산량, 무역수지 등의 통계 자료만 보일 뿐, 그 뒷편에서 가난하고 굶주리며, 실업으로 고난받는 수백만명의 개별적 운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성서는 그러나 누구도 자기의 욕구를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충족시킬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증언한다. 자기 욕구의 충족은 인간적 연대의 틀에서 추구되어야 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기본 욕구의 충족을 보장하는 영역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이자놀이에 대한 금지(레 25,35-38), 저당잡은 외투를 밤이 되면 되돌려 주라는 이스라엘의 법정신(레 17-26장) 등은 가난하고 약한 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야훼의 정의가 기본적인 사회 원칙임을 보여준다. 야훼는 사회적 약자(당시의 병자, 불구자, 과부, 어린이, 나그네 등)의 보호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스라엘 종교개혁의 근간이 된 신명기는 빚진 노예의 해방과 일반적인 부채의 탕감을 규정하였고(신 15,1 이하), 레위기의 희년법은 임금노동자로 고향을 떠난 이들과 노예들의 귀환, 빚의 탕감, 토지의 휴경과 야훼 귀속성을 선포한다. M. Hengel, Eigentum und Reichtum in der frühen Kirche-Aspekte einer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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