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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뿐 아니라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까지 모든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세계의 영화제들. 이들 영화축제들은 세계의 이목을 하나로 집중시키는 힘을 지닌 거대한 문화산업의 한 상품이 되었다. 이들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축제로서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를 부각시킴으로써 흥행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화시장으로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제 중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축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모스크바 영화제. 이들 중 모스크바 영화제는 페레스토이카 이후로 위상이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이제 4대 영화제로부터 제외되기도 하지만 그 전통은 여전하다.
국제영화제 중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 영화제는 1932년 미술전람회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부분으로 시작되었지만 2차대전후에 영화의 품격을 격상시키는 자리로서의 본래 목적을 되찾았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규모있고 화려한 영화제로 알려진 것은 역시 칸 영화제다. 상영되는 영화만도 600여편을 상회하고 행사때마다 각처에서 온 제작자, 감독, 배우, 비평가 배급업자들로 성황을 이루는 영화제이다. 칸이나 베니스가 예술이나 상업적으로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면 베를린영화제는 정치적인 성향과 격조높은 수준의 영화제로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아제아제 바라아제’수상으로 일반인에게까지 이름을 널리 알린 모스크바영화제 역시 비슷한 성격의 영화제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