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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1987년 포항제철이 철강업무에 비표준 방식의 EDI를 활용하면서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EDI는 무역, 물류, 유통, 의료, 조달 부문으로 확산되었으며, 최근까지도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주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중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는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대부분은 EDI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EDI는 일정한 거래관계에 있는 조직간에 정형화된 자료를 제반 상거래 단계에 교환하는 형태이다. 즉, 대개의 경우 EDI는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간에 전자적인 자료 교환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거래 금액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간 전자자금이체나 은행의 수출업체에 대한 L/C 통지 등과 같은 전자적 자료 교환의 경우 금액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러한 금액을 시장규모로 간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둘째, 전자 조달, 인터넷 무역 등의 경우 매출 금액을 시장규모로 간주할 수 있으나, 이러한 전자상거래 형태가 국내에서 구현된 것은 최근의 일로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산출되고 있지 않다.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최근에는 수출입브로커, 전자조달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본 절에서는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수출입브로커, 전자조달 등 개방적인 전자시장과 참여가 제한적인 전자시장으로 구분하여 주요 현황과 동향을 기술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