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프랑스 혁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아마도 거시적인 역사관 및 당시의 역사적 흐름 전반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나 프랑스 혁명이 단순하게 프랑스에 고립된 일국의 역사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근대성이 정치적으로 폭발하는 사례라고 본다면 정치사에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의 변화를 함께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홉스봄의 『혁명의 시대』을 권하는 바이다. 홉스봄 교수의 역사학 저서인『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 : Europe 1789~1848)』,『자본의 시대(The Age of Capital)』, 『제국의 시대(The Age of Empire)』,『극단의 시대(The Age of Extreme)』의 4권의 시리즈 중 앞의 두권인 『혁명의 시대』와 『자본의 시대』만이 우리나라에는 번역이 되어 있는데(나머지 두 권에도 관심이 간다면 시내 대형 서점의 외국어서적 코너나 학교 주변 복사집을 살펴보라!) 『혁명의 시대』는 그 중에 첫번째 저작으로서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을 거쳐서 나폴레옹 전쟁을 통하여 전유럽으로 혁명이 전파된 것을 하나의 시대로 규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선 두 개의 커다란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장인 ‘전개과정’ 에서는 1780년대의 세계와 산업혁명 및 프랑스 혁명, 그리고 그것이 초래한 유럽의 전쟁과 근대민족국가의 성립과정에 대해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혁명의 시대다 초래한 결과에 대해서 토지, 산업세계, 재능에 따른 출세, 노동빈민, 이데올로기, 종교, 예술, 과학 등의 분야를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여 분석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