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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들은 소재적으로 지배층의 인물로부터 최하층의 인물까지 각계각층을 광범하게 포괄하게 된다. 그러나 하층 인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지배층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에도 도시 시정인의 생활감정과 사유방식이 강하게 침투해 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이들의 이야기의 저변을 꿰뚤어 흐르는 것은 시정적 감각과 관심인 것이다. 이 시대의 역사는 도시를 낳았고, 이 시대의 도시는 새로운 소설적 이야기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당대의 시정인들은 부상대고로 이루어진 상층과 중소상공인층, 도시의 빈민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에서 중소 상공인층은 신흥 사회층으로 부상대고의 대도시민층과 도시 빈민층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양계층의 세계관을 어느정도 공유하면서 양계층에 모두 주목할 수 있었던 듯하다. 야담계소설에 중소도시민의 현실은 물론이고 이 양계층의 현실이 무두 잘 반영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정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계층은 자기네의 필요성에 따라 새로이 소설적 이야기를 발생시키고 향유했으면서도 아직 그것을 자기 계층의 손으로 창작하는 단계까지 이루지 못하였다. 이런 이유로 소설적 이야기는 다른 계층의 작가의 손을 빌어 기록 창작되게 된다. 이런 작업을 한 작가층은 주로 사계층이 그 다수를 이루면서 중심적인 의치를 차지했고, 거기에 중인층 및 벌열층 출신의 작가가 조금씩 덧 보태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확인된 야담계 소설작가 중 사출신이 제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