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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협의회는 85년 야학 협의회, 기독교 야학 협의회, 카톨릭 야학 협의회를 조직한다. 이들은 대중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공개적인 활동의 형태를 띄지만, 실제 대중장악력, 결속력, 조직된 비율에 있어서는 미비한 것이었다.
한편, 야학의 유형을 살펴볼 때, 이전까지 애매한 관계에 있던 검정고시 야학, 생활 야학, 노동 야학 등의 교과내용과 운영 방식에 따른 외적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야학의 목표와 방향성에 따른 질적 구분인 진보적 야학과 보수 야학 등의 내적 구분이 의미있게 된다. 그 분포를 살펴보면, 제도 교육 보완 기능으로 검정고시 학원 성격을 띤 야학들은 대개 큰 규모로 교회부설 청소년학교, 사회사업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실업학교, 시립 근로 청소년학교 등으로 유치되는데, 일반 중. 고교의 산업체 부설 학급 증설과 준 정규 교육기관 승격 등의 교육제도 개선 과정 속에 점차로 설 땅을 잃어 가면서 YMCA 등의 근로자 대상 교육은 검시에서 일반 교양과정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리고 야학의 대중은 보통 대학생 자원교사로 운영되는 교회, 성당, 기타 소규모 장소의 야학들이었는데, 교과는 지역 여건에 따라 검시, 생활, 노동 교육 등 다양했다.
야학의 교육목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화하였다. 즉, 사회 대중 혹은 일반 노동자들에 대한 정치적 계몽, 주체적 인간화(의식화)가 목표인가 혹은 노동 운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소수 정예 교육인가, 학내 학생운동의 외부 활동인가 혹은 지역 노동자 속에서 행해지는 독립된 지식 청년운동인가, 노동자들 스스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의지와 긍지를 갖게 하는 것인가 혹은 노동조합 등의 현장 조직 운동을 구체적으로 이루려는 것인가 등의 논점에 따른 견해의 차이로 인하여 분화와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쨌든 이러한 다양한 갈등의 결과, 발전적이고 구체적인 야학 논의가 발생하였고 그 검증을 위한 실험도 쌓여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