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천하물개가이리조유물유칙 일물수유리: 천하의 만물이 리로써 찾아질 수 있는데, 물이 있으면 칙이 있어서 하나의 물에는 반드시 리가 있다.
2) 일음일양지위도 도비음양야 소이일음일양자도야(주역): 한번 음이 되고 한번 양이 되는 것을 도라 이르는데, 음과 양이 도가 아니다. 한번 음이 되고 한번 양이 되는 것(소이연)이 도다.
결국 리는 도와 대응되는 것으로서 도나 도리, 성등과 같이 쓰인다. 또한 하늘이 내렸다해서 천리, 천명, 천에도 대응되는 개념으로 파악했다. 여기에서 천이 갖는 종교적 색채(즉 인격신의 색채, 주재자, 상제의 의미)가 사라지고 천즉리라 하는 형이상학적 의미로 전환하게 된다.
이제 기의 뜻을 살펴보자. 이천에 의하면 기는 음양(오행) 자체를 말한다. 이것은 사물의 재료에 해당한다.
결국 리는 형이상의 것으로서 작위가 없는 것이고, 기는 형이하의 것으로서 산취 등의 작위가 있는 것이다. 이와 덧붙여 기에는 생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이미 흐트러진 기는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다음에 나타나는 기는 새로 생긴 것이다.(진지의 기) 그런데 구체적인 생생의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 경우 후에 생생의 방법이 문제된다.
그리고 이천은 성즉리를 주장하여 심성설에 있어서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그래서 `성즉이야 소위리 성시야`라고 하였다. 그는 명·리·성을 동일시하고 있는데 이들은 말하여지는 경우(입장)만이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바로 `재천위명 재의위리 재인위성`인 것이다.
또한 성과 재를 구분하여, 성은 천과 관련(출)된 것이고 재는 기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성은 선한 것인데 비해 재는 선과 불선 다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