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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흥분을 자극하는 인간 육체와 성에 관한 묘사물(描寫物)인 포르노(pornography)는 현대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상업 광고와 대중 예술은 포르노적 표현이 없으면 지탱하기 힘들 정도다. 누구든지 약간의 지식과 돈만 있으면 언제나 포르노를 사고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유포되어 있다. 단돈 몇 천 원만 있으면 가까운 비데오 가게에서, 편의점에서 잡지와 필름을 구할 수 있고, 컴퓨터 통신을 통하여 접속할 수 있다. 사회도 이것에 대해 상당히 관용적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포르노의 문화 확산에 대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포르노 찬성자도 적지 않다.
사회 일각에서는 포르노가 사회를 도덕적으로 저급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것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또 한편은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와 또 성인들의 권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포르노를 반대하는 주장의 핵심은 이것이 개인과 사회에 해악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오늘날 포르노는 대부분 노골적인 성행위나 비정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이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적인 충동을 야기하고, 성적인 일탈행위와 범죄를 촉발하기에 사회와 시민의 도덕적 수준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한 반대 견해도 만만치 않다. 포르노에 접하게 되면 사람들이 성적으로 난폭하게 되고 성적 범죄를 충동적으로 저지르게 된다는 주장은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는 것이다. 포르노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개연성은 있을지 모르나 그 논리만으로 포르노를 규제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 어디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포르노 하나뿐인가? 포르노는 그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기 보다는 그것을 성숙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개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