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는 치료·예방·연구·복지라는 이름으로 그 어느 보다도 우리의 몸에 대한 각종 개입이 쉽게 정당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몸은 과학자들의 탐구욕의 원천이자,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한 싸움터요, 그런가 하면 국가의 생명공학 육성책의 전략 기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크게 재생산에 개입하는 기술, 유전자에 관여하는 기술, 인간 심리와 행동에 개입하는 기술로 나뉘어지는 인체 개입 기술은 참으로 다양하다. 장기 이식·체외 수정·인체 실험·실험적 치료·배아 연구·태아 조직 이식·성 감별·정자 은행·난자 은행·냉동 수정관·대리모 임신·인공 자궁 개발·심리 조사·신약 효능 실험·성장 호르몬·유전자 검사·유전자 지도·유전자 조작·유전자 치료·유전자 개선·인간 복제 등등.
이러한 개입으로 개인이 건강과 행복을 얻게도 되지만 갈등을 낳기도 한다. 연구 목적의 인체 실험
증대 요청, 생명의 시작과 죽음에 대한 판정 시비, 사체 존중과 관련한 전통적 가치관 훼손, 출산을
둘러싼 새로운 불평등 야기, 전문가에의 종속에 따른 개인의 동의권 행사 기회 축소, 장기 매매 및 대
여, 실험 안 된 약물 사용, 새로운 고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