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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혼 풍속은 현대판 ‘미녀와 야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야수가 비록 얼굴은 흉악해도 城이라는 돈과 왕자라는 ‘백’을 가지고 있어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기때문이다. 그러나 그 역 곧 ‘미남과 여자야수’라든지 ‘미남과 마녀’와 같은 만화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단지 재미있는 상상만은 아닐 것이다.
결혼은 아마도 두번의 선택일 것이다. 우선 첫번째는 결혼을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의 선택이다. 독신생활은 우리의 인생설계에서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삶의 방식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혼자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의 의무적으로 결혼을 한다. 여자가 28세, 남자가 30세만 넘으면 우리는 언제 결혼하느냐 결혼안할거냐라는 질문을 귀찮을 정도로 받기 시작한다. ‘강박적인’결혼관이라고 할 수있다. 둘째는 누구와 결혼 할 것이냐의 선택이다. 그런데 이 경우 결혼후보자가 두명,세명씩 한꺼번에 떠오르지는 않는다. 대개 한명의 후보자가 나타나며 우리의 선택은 그 사람과 결혼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즉 배우자의 선택이라는 말보다는 배우자의 결정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말이다. 이 두가지 선택은 당사자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을 결혼 상대자의 강압적 요구나 부모의 강압 또는 점쟁이의 궁합에 맡길 수는 없다. 스스로의 결정과 가치관에 따라 자신의 결혼을 선택하고 그 결정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