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김남천씨의 맥은 최무경이란 녀자가 아파트의 사무원으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묘사한 작품이다. 김동리의 황토기과 동시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이 작품은 무경이란 녀인 외에도 관형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서 서양사상에 물들어 참된 고유의 모습을 잃어 버린 우리 민족의 모습을 비판했으며 더 나아가 미미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도 제시 하고 있다.
최무경은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의 신상에 여러가지 변화가 생기게 된다. 동양학에 빠져버려 자신을 져버린 약혼자, 홀어머니의 결혼이 그것이다. 이로인해 그녀는 마음의 상처를 입지만 자신의 존재를 좀더 확고하게 세우는 계기가 된다. 아파트의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던 어느날 그의 사상에 변화를 주게 될 사람이 온다. 관형이란 인물이다. 처음 대학강사라고 하여 아파트를 쉽게 내주었지만 나중에 그 일로 아파트의 주인영감과 다툼을 벌인다. 다툼이 가라 않은 후 그들은 여러번 마주치게 되며 어느날 관형이 무경의 방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한다. 이 대화에서 무경은 약혼자가 그토록 빠져 있는 동양학에 대하여 질문을 하게 되며 관형과 한참동안 그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다 듣고난 무경은 더욱 약혼자인 오시형을 만나고 싶어 하고 다음날 벌어진 오시형의 공판장에 달려가지만 그의 새로운 약혼녀를 보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 소설은 이 당시 시대의 시대의식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이 좀 길긴 하지만 그러한 배경은 이시형이란 사람이 동양학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배경이었고 결국 작가자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한가지로 귀결된다. 바로 그 당시 사회적으로 알려진 학문들의 폐단을 비판한 것이다. 필자의 이러한 의도는 관형과 무경의 대화에서, 그리고 시형의 공판에서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러한 폐단을 깨달아 고뇌하고 있었고 그 폐단을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