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예술과 도덕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예술에 대한 개념부터 정리해야겠다. 예술이란 표현은 라틴어 아르스(ars)에서 유래하며 아르스 또한 그리스어 테크네(techne)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테크네와 아르스는 오늘날의 예술과는 의미가 꼭 같지는 않다.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예술은 기술, 즉 물건이나 집, 동상, 선박, 침대, 도기, 의복 따위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과 나아가서는 군대를 지휘하거나 땅을 측정하거나 청중을 사로잡는데 필요한 기술을 의미했다. 예술개념은 발전을 통하여 예술이 미의 생산이라고 하는 정의와 아울러 예술은 자연을 모방한다고 하는 보충적인 정의를 계승하여 왔다.
예술과 외설의 기준에도 모호성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술의 범위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또한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예술이 아닌가 또는 어떤 인간 활동과 작업을 예술로 치고 어떤 것을 예술이 아닌 것으로 치는가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호성사이에서 우리는 예술과 도덕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도덕은 예술이 사회에서 판단되어질 때 기준이 된다. 여기서 한번 도덕에 관해서 살펴보자.
우리의 대부분은 아주 어릴 때부터 불쌍한 사람은 도와야 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나쁘다고 배워왔으며,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또한 죄를 짓는 것은 나쁘며, 항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이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의문점도 갖지 않으며, 의례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바로 도덕이다.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덕은 삶을 살면서 모든 행위의 전제가 되는 것이다.